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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된 연평도, 복구 시작됐지만…상처 커 '막막'

<8뉴스>

<앵커>

연평도에선 이제 가까스로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포격의 상처가 너무 커서 완전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송인근 기자입니다.

<기자>

끊어진 통신선과 전력선을 복구하는 장비를 실은 차량들이 속속 화물선에 오릅니다.

간이주택 15동과 비상식량을 실은 재난구호협회 소속 화물차들도 화물선을 타고 연평도로 떠납니다.

어젯(23일)밤 소방대원과 소방차들에 이어 비상식량과 건축자재 등 오늘 하루종일 연평도에 필요한 물자들이 이곳 인천 남항을 출발했습니다.

연안부두에서도 해경 소속 경비함정이 의료품과 식량 등 구호품이 담긴 상자 2천개를 싣고 연평도로 떠났습니다.

어젯밤에 긴급 투입된 소방차 24대와 소방대원 100여 명의 진화 작업으로 연평도 곳곳에 난 불은 대부분 꺼졌습니다.

밤새도록 불통이 돼 연평도 주민들과 섬 밖에 있던 가족들을 애타게 했던 휴대전화도 오늘 오전부터 조금씩 상황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연평도 전체 820가구 가운데 420가구의 전력 공급이 끊어졌지만, 한국전력 직원들이 밤새 복구 작업을 진행해 현재 45가구를 제외하고는 모든 가구에 전력이 공급되고 있습니다.

한전은 또 연평면사무소와 파출소 등 관공서의 전력복구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군과 해경이 중심이 된 긴급 복구 작업으로 연평도의 전기와 통신은 내일이면 대부분 복구될 것으로 보이지만 포격으로 완파된 주택과 도로의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주용진, 김태훈,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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