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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K-9 6문 만으로 대응 사격…심지어 고장까지

<8뉴스>

<앵커>

두 번째 의문은 이렇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 군의 포격에 맞서 K-9 자주포를 쐈는데, 대응포격에 나선 자주포가 단 6문 뿐이었습니다. 우리 군이 대응능력, 과연 충분한지 유성재 기자가 계속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황해도 장산곶과 옹진반도, 강령반도 해안에 해안포 1천여 문을 촘촘히 배치해 남쪽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어제(23일) 포격에 나선 개머리 진지와 무도 진지에만 약 50문의 해안포와 곡사포가 배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대응할 우리 군의 육상 대응 타격 수단은 K-9 자주포 여섯 문.

그나마 두 문은 포격 초반에 망가져 수리한 뒤 대응사격을 해야 했습니다.

[김태영/국방부 장관 : 하나는 이제 장전 잘못으로 해서 그런 문제가 있었고요, 하나는 유선 시기에 작동이 안됐는데 그건 바로 수리가 됐습니다.] 

K-9 자주포는 성능과 사정거리 면에서는 북한 해안포를 압도하지만 수적 열세가 문제입니다.

방사포까지 동원한 이번과 같은 집중 포격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입니다.

[신인균/자주국방네트워크대표 : 내년도 예산에도 K-9 자주포를 연평도나 백령도에 추가 배치 할 계획이 지금 없다는 게 문제거든요.]

김태영 국방장관은 뒤늦게 "K-9 자주포를 추가 증강 배치하겠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그러나 천암후 사태후 서해 5도 전력의 획기적 증강계획이 발표됐는데도 불구하고 실천에 옮겨지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K-9 추가배치 발언 역시 또 다른 공염불이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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