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에 빠진 일본, 독자적인 대북 제재안도 검토

<8뉴스>

<앵커>

일본은 이번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북한 포격 대책본부까지 만들어 강력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번엔 도쿄를 연결합니다.

김현철 특파원! (네, 도쿄입니다.) 일본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24일) '북한 포격 대책본부'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간 나오토 총리는 대책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간 나오토/일본 총리 : 주민이 생활하는 지역을 공격한 북한의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만행입니다.]

간 총리는 북한의 이번 도발에 대해선 한국, 미국과 연계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에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중국이 북한을 억제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센고쿠 관방장관은 북한에 대해 가능한 모든 추가 제재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총련계인 조선학교에 대한 학비지원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치권도 내일 중의원과 참의원 본회의를 각각 열어 여야가 만장일치로 북한 비난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일본 방송들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연평도 포격 사건을 매시간 톱 기사로 보도했으며,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 호가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위해 요코스카에서 출항한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영상취재 : 유재영,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