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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그기 발진·전투함 사전 배치…'계획된 습격'

<8뉴스>

<앵커>

북한의 도발이 매우 치밀하게 사전에 계획됐다는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북한공군의 미그기가 출격을 준비했고 해안포 발사 징후도 포착됐지만, 우리 군의 대응은 너무 안이했습니다. 

보도에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포격이 시작되기 6시간 전인 어제(23일) 오전 8시 20분, 북한 영해로 포 사격을 강행하면 즉시 물리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한 북측 장성급 회담 단장 명의의 통지문이 전달된 뒤 북한군의 해안포 발사 징후가 우리 군에도 포착됐습니다

평안남도 북창 기지에서 이륙한 미그기 5대도 황해도 황주 비행장으로 전진 배치돼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이런 징후들을 늘상 있었던 것이라며 무시한 채, 오전 10시 15분부터 예정했던 사격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신학용/민주당 의원 : 해안포도 열려있고 미그기도 뜨고, 북한 함정도 왔다갔다 했다는데…조그만 것도 조금 더 세밀히 준비하고 관찰했어야 되지 않았나.]

[김태영/국방부 장관 : 적의 포가, 해안포가 전개 한다든가 이런 징후는 저희가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러한 것들이 수시로 이루어지는 사안이기  때문에]

북한이 이번 포격에서 새로 개발한 열 압력탄을 썼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열 압력탄은 이중 폭발을 일으켜 화재 피해가 큰 게 특징이며, 아프간, 이라크 전쟁 등에서 사용됐습니다. 

[송영선/미래희망연대 의원 : 심심할 때마다 우리한테 '불바다' 한다고 했는데 정말로 테스트를 해 봤습니다. 열 압력탄은 처음에는 적게 폭발하고, 분사되는 화약에 의해서 두 번째 크게 불로 됩니다.]

김태영 장관은 열 압력탄 사용여부는 아직 확인된 것이 아니라며 좀 더 파악해 보겠고 답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김현상, 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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