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폭침 사태의 생존장병과 부모들은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극한 분노를 표출하면서 순직장병들의 명복을 빌었다
또 부상장병들의 쾌유와 함께 정신적 충격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길 기원했다.
천안함 폭침 당시 다리 골절상을 입었던 서보성(21) 하사는 24일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나 지났다고 또 이런 일이 벌어져 너무나 화가 난다"며 "전사한 장병들이 너무 안타깝다"고 울분을 토했다.
서 하사는 "부상장병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앞으로 일이 잘 풀릴 거라 생각하고 치료를 잘 받았으면 좋겠다"며 "조국을 위해 순직한 동료 장병들을 위해서라도 마음을 강하게 먹고 꿋꿋이 털고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 하사는 자신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하반신 경련 증상으로 움직일 수 없게 된 동료 이연규 하사를 등에 업고 구조하는 전우애로 감동을 자아냈었다.
서 하사는 다친 다리에 철심을 박는 수술을 한 뒤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해군 진해기지로 복무지를 옮긴 상태다.
같은 천안함 부상자 함은혁 하사의 어머니는 "너무 마음이 아프다. 같은 일이 또 벌어져 (내 아들이) 직접 당했을 때보다 더 아프다"고 울먹이며 연평도 희생장병들의 명복과 부상장병들의 쾌유를 바랬다.
최원일 전 천안함장과 다른 생존 장병 대부분은 연이은 북의 도발과 장병들의 어이없는 희생에 할 말을 잃은 듯 통화를 사양하거나 휴대전화 전원을 꺼 놓았다.
(수원=연합뉴스)
천안함 생존장병 "참담…꿋꿋이 이겨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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