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은 내부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며 특히 김정은 후계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가 분석했다.
데이비드 강 서던캘리포니아대(USC) 한국학연구소장은 23일(현지시간) 이메일을 통해 배포한 글에서 북한 군부가 후계자 김정은의 북한 내 정통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에 한층 더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연평도 포격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은 특히 김정은이 한국에 대한 잇단 도발을 막후에서 지휘하는 것으로 보이게 함으로써 군부 내의 정통성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 소장은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에 이어 연평도에 포격을 가한 것이 한반도에서 대규모 긴장을 조성하려는, 심지어 전쟁까지 불사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그동안 북한의 국지적 도발들이 전면전으로 발전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강 소장은 1953년 이래 비무장지대 지역에서 1천명 이상의 한국군이 희생됐지만, 남북한 양측이 한반도의 세력균형을 깰 전쟁을 꾀하지는 않았다면서 그것은 전쟁이 양측에 회복할 수 없는 정도의 피해를 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무도 전쟁이 벌어지는 위험을 안지 않으려는 상황에서 북한을 처벌할 방법은 경제 제재와 상징적인 행동으로 제한된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북한이 계속 "내부의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은 기억할만하다"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미 전문가 "북한 도발, 내부체제 공고화 포석"
전면전 도발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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