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서울 광진구의 문화예술회관!
공연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이 한창인 대기실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돕니다.
오늘 무대의 주인공은 비장애인 연주자들과 정신지체 장애 청소년들인데요.
지난 1년간 장애의 벽을 넘어 함께 공연을 준비해온 연주자들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장인숙/하모니카 연주자 : 장애인들인데도 힘들어 하는 것 하나도 없이 더 배우기를 원하고 있어요. 아주 너무 재밌고요. 우리가 앞으로 열심히 더 해서 이런데 많이 다녔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마침내 공연의 막이 오르고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선보이기 위해 무대로 향하는 발걸음이 당당합니다.
[여러분 큰 박수와 함께 청해 듣겠습니다.]
웅장한 하모니카 선율에 이어 정신지체 장애 청소년들이 애잔한 하모니카 연주를 선사하자 객석에서는 박수 장단까지 맞춰가며 호응이 뜨겁습니다.
정신지체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연주회는 올해로 5회째를 맞는데요.
치료를 돕기 위해 시작한 하모니카가 장애 청소년들의 삶에 활력소가 되면서 처음 제안을 한 주인공의 보람도 큽니다.
[홍장표/대한하모니카협회 회장 : 하모니카가 혀 운동 장애나, 턱 운동장애가 있는 사람, 또 우울증 있는 사람한테 굉장히 도움이 되요. 그런데 착안해서 장애인들하고 같이 연주를 시작했는데 한해 한해가 갈수록 그 아이들이 일상에서 벗어나서 활기차지는 것을 보면 굉장한 보람을 느낍니다.]
5년째 장애 청소년들을 이끌어 온 선생님도 무대를 지켜보는 마음이 흐뭇합니다.
[이학균/전문예술인모임 단장 : 아이들한테 뭘 알려주려고 제가 애를 쓰는 것 보다 연주를 들려주고 즐겁게 할 때까지 기다려 주면 연주는 자연스레 아이들이 익혀가게 되는 것 같아요. 이맘 때 쯤 되면 아이들이 물어봐요. 올해는 언제 공연 하냐고 그럴 때 제일 보람을 느끼고 행복하죠.]
클래식에서 팝송, 가요에 이어 깜짝 앵콜 연주로 트로트까지.
풍성한 음악선물에 객석과 무대가 하나 됐습니다.
[어린이 합창단단원 : 처음엔 걱정했는데요. 일반인들보다 더 잘하고요. 최고였어요.]
[박현자/서울 불광동 : 하모니카가 이렇게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는 걸 처음 알게 됐어요. 그래서 앞으로 사는데 정말 더 잘살고 소중하게 잘 살아야 되겠다는 이런 생각을 하는 아주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장애를 넘어 사랑으로 하나가 된 하모니카 선율이 온기가 그리운 늦가을밤을 훈훈하게 물들였습니다.
[나눔의행복] 장애의 벽 넘은 '하모니카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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