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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1차 포격 13분 뒤 우리군 포격…대응 왜 늦었나

<앵커>

우리 군도 정밀도가 높은 K9 자주포로 80여 발의 대응포격을 가했기 때문에 북측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대응 포격이 북한의 공격이 시작된 지 13분이 지나 이뤄졌다는 점이 의문으로 남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군이 어제(23일) 오후 2시 34분에 해안포 사격을 시작하자 우리 군은 13분 뒤인 2시 47분쯤 K9 자주포로 첫 대응포격을 가했습니다.

북측이 이어 오후 3시 11분부터 수십 발의 2차 포격을 가했을 때에도 우리 군은 14분이 뒤에야 대응포격으로 맞섰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의 포격시 5분 이내에 대응하도록 하고 있는 우리 군의 작전계획에 비춰 너무 늦은 대응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군의 정확한 발사지점을 확인하고 사격승인 절차를 거쳐야 했다며 정상적인 대응이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군은 북한의 해안포가 서해도서를 직접 포격할 경우 즉각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혀왔습니다.

특히 연평도에는 북한의 포사격 기지를 역탐지하는 대포병 레이더가 가동중이었던만큼 군 대응 시점이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우리 군은 KF-16과 F-15K 전투기를 비상 출격시켜 북측 해안포 기지와 미사일 기지를 정밀타격할 준비를 갖췄지만 북측의 추가도발이 없어 실행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군의 이런 움직임에 북측 공군 전투기들도 비상 출격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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