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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평도에 '포격'…180여발 교전에 2명 전사

<앵커>

다시 한 번 북한의 어제(23일) 연평도 공격 상황 정리해봅니다. 북쪽 100여발, 우리측 80여발 이런 숫자의 포탄이 오가는 과정에서 우리 장병 2명이  숨졌습니다. 북한이 쏜 포탄 상당수는 민가와 산에 떨어져 민간인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2시 34분, 경기도 연평도 북쪽 건너편 북한군 개머리 해안포 기지에서 갑작스런 해안포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20여분 동안 수십발의 포탄이 연평도 곳곳에 쏟아졌습니다.

우리 군은 즉각 K-9 자주포 80여 발을 대응사격했습니다.

2시 50분, 서해5도 지역에 국지도발 최고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가 발령됐습니다.

공군 전투기도 연평도 인근 해상으로 비상 출격했습니다. 

3시 10분, 북한군이 다시 산발적으로 해안포를 발사하면서, 남북간 교전이 30분 정도 이어졌습니다.

남북의 교전은 북한군의 도발이 시작된 지 1시간 7분 만인 오후 3시 41분에 멈췄습니다. 

교전 과정에서 해병대 소속 서정우 병장과 문광욱 이병 등 2명이 전사하고 장병 15명이 다쳤습니다.

북한군의 포 공격이 우리 군 자주포 기지와 막사 등에 집중되면서 인명피해가 커졌습니다.

100여 발의 포탄 가운데 일부는 민가에 떨어져 민간인 3명이 다쳤습니다.

[이홍기 중장/합참 작전본부장 : 북한의 해안포 사격도발은 불법적 공격행위이며, 무방비 상태의 민간인 거주지역에까지 무차별적으로 포사격을 가한 비인도적 만행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아무런 경고없이 포를 쏜 것은 명백한 도발 행위라고 규정하고, 준비태세 강화를 전군으로 확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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