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3일 연평도에 포격을 가한 데 대해 세계 각국은 깊은 우려와 비난을 표시하면서 북한에 대해 호전적인 도발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북한의 해안포 사격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북한에 대해 호전적 행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한국의 안보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미국은 현재 한국 정부와 지속적이고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은 "현재의 상황에 우려하고 있다. 유관 보도에 주의하고 있으며 사태 전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훙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 관련 질문에 대해 "이후 유관 상황이 사실에 부합되는지 확인돼야 하며 유관 각 측이 한반도 평화문제에 더 유리한 일을 하기를 희망한다"는 원칙론적 답변을 내놓았다.
일본의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행위를) 용인하기 어렵다. 강력히 비난한다. 이런 행위를 당장 중단하기를 요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일본의 입장은 사건 발생 6시간여 만에 나온 것으로 매우 신중한 태도로 풀이됐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은 비난받아 마땅하며 포격을 주도한 자들은 분명히 큰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상황을 진정시키고 앞으로 유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절박하게 호소한다"고 말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유럽연합(EU)의 캐서린 애슈턴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이하 외교대표)는 성명을 통해 북한의 포격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북한 당국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위험이 있는 어떠한 추가 행위도 자제하고 정전협정을 충실히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영국의 윌리엄 헤이그 외교장관은 성명에서 북한의 정당한 이유없는 도발을 강력 규탄한 뒤 "그러한 도발은 한반도를 더욱더 긴장으로 이끌 것"이라면서 "공격을 자제하고 정전협정을 준수할 것을 북한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미셸 알리오-마리 외교장관은 성명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강력 비난하면서 "프랑스는 북한에 대해 도발을 중단하고 긴장을 악화시킬 수 있는 어떤 새로운 행위도 억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독일의 귀도 베스터벨레 외무장관은 북한의 포격을 지역 평화를 위협하는 군사적 도발이라고 규정하고 "이번 사태를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사태 악화를 막으려는 이명박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호주의 줄리아 길러드 총리는 "북한의 공격은 위험한 도발행위로, 북아시아의 전략적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호주는 북한이 국제법과 국제규범을 준수하고 더 이상 적대적 행위를 하지 말도록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베이징.파리=연합뉴스)
세계 각국, 북 포격 우려…도발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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