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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빠져나온 주민들 '죽을 고비 넘겼다' 안도

<8뉴스>

<앵커>

포격직후 연평도를 빠져 나온 주민들이 조금 전 인천항에 도착했습니다. 주민들은 죽을 고비를 넘겼다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현장을 연결합니다.

정경윤 기자! (네, 인천 연안부두입니다.)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 연평도에서 온 여객선에서 승객 215명이 내렸습니다.

승객들 일부는 아직까지 놀란 마음을 쓸어내리고 있는 모습인데요, 특히 가족들을 두고 나온 주민들은 마음을 졸이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전옥순/인천 용현동 : 86세 되셨거든요. 모시고 배 터까지 나왔는데, 우리 엄마가 어디로 가버려 못 찾은거여. 제가.]

북한의 포탄이 연평도에 떨어지자 인천항에서 연평도, 백령도로 가는 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서해 5도 지역의 선박과 경비행기 운항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인천시는 서해 접경지역인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의 주민 5천 6백 명에게도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잠시 뒤면 백령도에서 출항한 여객선을 이용해 240여 명이 연안부두에 도착하는데요, 백령도 주민들도 계속 대피하는 모습입니다.

경찰도 최상위 비상령인 갑호 비상을 발령하고 전직원 비상 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진돗개 하나가 발령돼 급히 귀대하는 해병대원들의 모습도 간간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소방당국도 옹진군 일대에 민방위 비상동원령을 내리고 주민 대피와 화재 진압 지원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헬기를 이용해 현지에 구조대원을 급파해 환자 이송과 산불진압 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천항 운항관리실은 내일(24일) 여객선 운항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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