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순 두 살의 주부, 김원자 씨.
김 씨는 그동안 남에게 말 못할 고민으로 가슴앓이를 해왔는데요.
뛰거나 계단을 오를 때는 물론 기침을 하거나 웃을 때도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샙니다.
[김원자/서울 잠실동 : 좀 긴장된다든지 그러면 줄줄줄줄 나와요. 항상 불안하고 어떤 때는 나도 모르게 나오니까 사실은 항상 패드를 하고 다녔어요.]
임신과 출산 이후 나타나는 요실금은 배에 조금만 압력이 가해져도 소변이 나오는 것인데요.
[이경래/비뇨기과 전문의 : 방광을 받치고 있는 골반 근육이 약해서 생기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출산을 하면서 방광을 지지해주고 있는 조직이 약해서 생기는 최근엔 젊은 여성들도 스트레스나 변비 등으로 요실금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요실금 예방을 위한 운동교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서울의 한 복지관.
젊은 여성에서부터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한 어르신까지 나이를 막론하고 전 세대가 골반 강화 운동에 열심히 입니다.
캐나다 의사 케겔이 고안한 케겔 운동, 즉 항문 조이기 운동은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어 더 효과적인데요.
항문 괄약근을 5초 동안 조이고, 5초 동안 풀며 아침, 저녁으로 10분씩만 꾸준히 해도 요실금 증상을 예방하거나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최선자/서울 수서동 :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틈틈이 집에서 설거지를 할 때에도 그런 운동을 많이 하다보니까 요실금이 많이 완화됐어요.]
[신지혜/물리 치료사 : 괄약근을 수축시켜야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복부나 대퇴부나 엉덩이 같은 근육들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하셔야 되고요.]
수강생들의 반응도 좋아 수업을 점차 늘려갈 계획입니다.
[신혜선/강남구보건소 방문건강관리센터 팀장 : 어디다 말씀도 못하시고 그러시기 때문에 이런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되었는데요. 아주 열기가 뜨겁고 매번 마감이 될 정도로 반응이 좋습니다.]
이와 더불어 요실금 관련 상품들도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바로 요실금 속옷!
기존의 기저귀 타입이 아닌 팬티 형태로 한 번에 소주 한 잔 분량의 분비물을 흡수하고 통기성은 물론 항균 기능까지 더했습니다.
[정수현/서울 목동 : 활동이 많을 때는 좀 불안한 감이 있었는데 이 제품 사용하고 나서는 좀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는 것 같고요. 그리고 빨아 쓸 수 있으니까 경제적이에요.]
과거의 투박한 외형에서 벗어나 디자인도 세련돼져 인기가 높습니다.
[하윤형/요실금 속옷업체 마케팅 담당 : 요즘 30, 40대 젊은 분들에게도 가벼운 요실 증상이 나타나는 분이 많다 보니까 디자인을 저희가 강화하고 기능성도 보완한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올해 들어 매출이 30%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쉬쉬 하며 숨기기 바빴던 요실금.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려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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