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의회 한 의원이 춘천시장 부인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내일을 여는 멋진여성' 등 춘천지역 6개 장애인단체 회원 10여명과 춘천여성단체협의회 회원 60여명은 22일 오전 잇따라 춘천시의회 박근배 의장을 찾아 항의한 뒤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18일 오후 2시 춘천베어스관광호텔에서 열린 장애여성가족지원방안 세미나 행사장에서 춘천시의회 A 의원이 목에 스카프를 한 이광준 시장 부인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내일을여는멋진여성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해당의원이 (시장부인에게) 심한 성적수치감을 느끼는 망언을 해 장애여성들에게 심적인 부담만 주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해당의원의 의원직 자진사퇴를 촉구하며 고발조치도 불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춘천시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도 "여성 내빈에게 모욕적인 언사로 수치심을 느끼게 함은 명백한 성희롱 행위"라며 "해당의원은 모든 공직에서 사퇴하고 시의회는 징계절차에 착수하라"라고 성명서를 통해 촉구했다.
박 의장은 "공인의 신분으로 신중하게 말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죄송하다"며 "현재 해당의원이 해외에 나가 있는 상태여서 귀국하면 사실을 확인한 뒤 적절한 방안을 찾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시의원은 "시장 부인이 실내에서 스카프를 하고 있길래 아무 뜻 없이 인사차 나눈 이야기"라며 "하지만 시장 부인이 불쾌하게 받아들인 것 같아 직접 만나 사과하려 했지만 만나지 못해 전화로 사과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들 춘천지역 장애인단체들은 해당의원이 귀국하는 26일 오후 2시 춘천시의회를 다시 항의방문할 예정이다.
(춘천=연합뉴스)
춘천시의원, 시장 부인에게 '부적절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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