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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총기난사' 피해자, 여행사 상대 소송예정

지난해 11월 서태평양의 유명 휴양지인 사이판에서 무장괴한이 난사한 총탄에 맞아 중상을 입은 피해자가 담당 여행사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다.

경남 창원시에 사는 박재형(40)씨는 22일 "당시 여행을 주관한 국내 여행사를 상대로 여행객 안전 배려에 대한 책임 여부를 묻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씨는 지난해 11월 20일(현지시각) 사이판섬 마르피지역의 '만세절벽'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등 부위에 총탄을 맞아 척추와 장기 일부가 손상되는 중상을 입어 현재 하반신을 쓸 수 없는 상태다.

박 씨는 "소송에 필요한 서류 준비가 마무리 되는 대로 변호사를 통해 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송을 맡을 법무법인 미래로 도춘석(43) 변호사는 "여행일정을 짤 때 위험요소를 배려했는지와 사후 처리에 대한 의무를 성실히 이행했는지 여부 등 '안전배려의무' 위반에 관한 소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 변호사는 "여행사에서는 '예측할 수 없었던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해외여행에 나가는 사람들은 여행지에 대한 정보가 없어 모든 신변의 안전과 위험성은 여행사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창원지법에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밖에 국가를 상대로 해외 여행 중인 재외국민에 대한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에 대한 포괄적인 책임을 부분에 대해서도 법률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시 총기난사 사건으로 한국인 여행객 6명이 중경상을 입었는데 박씨 외에 울산광역시에 사는 또 다른 피해자도 손해배상청구소송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관련 소송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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