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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원심분리기 2천개" 매년 핵폭탄 2기 생산 가능

<앵커>

오늘(22일) 오후부터 많이 추워집니다.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첫 소식입니다. 북한이 새로운 우라늄 농축 시설을 미국 핵전문가에게 전격 공개했습니다. 우라늄 핵폭탄의 존재 가능성이 처음 확인된 것이어서 북핵 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포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소장은 방문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영변지역의 실험용 경수로 공장에 구축된 새로운 초 현대식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헤커 소장은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는 원심 분리기를 천여개 이상 목격했으며 북한은 2천개의 원심 분리기가 가동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핵무기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농축 우라늄을 연간 최대 40kg 생산해 농축 우라늄 20kg급의 핵폭탄 2기를 매년 생산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헤커 소장은 원심분리기의 경우 네덜란드와 일본 모델을 참고해 자체 제작한 것이라고 북한이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은 북한의 호전적 근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고 비판했습니다.

[마이크 멀린/미 합참의장 : 북한의 우라늄농축에 대해 오래전부터 우려해 왔습니다. 독재자가 이끄는 북한이 지역안정에 큰 위협이라는 점이 다시 한번 입증됐습니다. ]

미국의 대표적인 핵 전문가인 헤커 소장은 북한이 이번에 공개한 시설외에 또 다른 우라늄 농축 시설을 별도의 장소에 구축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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