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달 초 방북한 미국 과학자에게 상당한 규모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자랑하듯이 보여줬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에 대화를 압박하는 새로운 카드로 보이는데, 외교가가 갑자기 바빠졌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최근 방북한 미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의 헤커 소장에게 새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헤커 소장은 수백 대의 원심분리기가 설치된 현장을 목격했고 이런 원심분리기가 2천 대나 가동되고 있다는 북한 관계자의 말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북한은 플루토늄 핵폭탄에 이어 농축 우라늄 20kg급의 핵폭탄을 매년 두 기씩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뜻입니다.
북한은 이미 지난해 우라늄 농축을 공식 선언했고 지난 5월에는 핵융합 실험까지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수많은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100% 자체의 힘으로 해결함으로써 마침내 핵융합 반응에 성공했습니다.]
북한의 핵 시설 공개는 미국에 대해 북핵문제를 우선과제로 삼을 것을 압박하는 전술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습니다.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일부 보여줌으로써 북핵문제를 미국의 외교정책에 우선순위로 끌어내기 위한 충격요법, 그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늘(21일) 밤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일본, 중국을 잇따라 긴급 방문합니다.
6자회담 당사국들은 북한의 농축 우라늄 핵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공동 대응책을 모색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채철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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