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를 보면 마법학교 학생들이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면서 하는 '퀴디치'라는 상상 속 경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요즘 미국 대학생들 사이에 이 '퀴디치'가 실제 스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합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법학교 학생들이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며 링에 공을 던져 넣습니다.
해리 포터시리즈 속 상상의 경기, 퀴디치입니다.
요즘 미국 대학생들 사이에서 이 퀴디치가 인기 스포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늘을 날 수는 없으니까 빗자루를 다리사이에 끼고 뛰어다니며 경기를 합니다.
경기는 의외로 거칩니다.
여자선수라고 봐 주는 것도 없습니다.
영화에선 '골든 스니치'라고 하는 금색 공을 먼저 잡는 팀이 경기를 이기는데, 현실에선 노란색 옷을 입은 사람이 공 역할을 대신합니다.
맨해튼에서 최근 열린 제 4회 퀴디치 월드컵 대회에는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46개 대학 7백 57명의 선수가 참가했습니다.
[로라/하버드 퀴디치팀(혼테일스) : 정말 특별하잖아요. 이런 경기가 또 어디에 있겠어요?]
[빌리/하버드 퀴디치팀(혼테일스) : 바보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요.]
퀴디치 팀이 5년만에 40여 개로 늘면서 리그가 결성됐고, 미국대학 스포츠연맹 가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책과 영화속 상상을 현실의 대형 이벤트로 만들어낸 젊은이들의 자발적 열정에서 세계 대중문화를 이끌어가는 미국의 힘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
바보같다고?…빗자루 타고 '퀴디치 월드컵'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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