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국무부 "북, 비핵화 이행시 에너지 지원 검토"

<앵커>

미국 정부가 북한이 비핵화 의무를 이행한다면 북한에 대한 에너지지원 문제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핵위협 수위를 갈수록 높여가고 있어 북-미간에 핵문제를 둘러싼 대치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영변에 건설하고 있는 경수로와 관련해 군사적 목적에 전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크롤리/미 국무부 대변인 : 군사적 용도로 확산 될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주변 지역은 물론 다른 국가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보유한 상태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정상적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비핵화 의무만 이행한다면 미국도 상응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면서 에너지 지원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북한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문제에 대해 대화할 용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려면 북한이 먼저 비핵화조치를 이행해야 합니다.]

북한이 경수로 건설을 외부에 먼저 공개하면서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압박수위를 점차 높여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가시적인 비핵화 조치 없이는 6자회담을 재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6자회담 재개를 둘러싼 북한과 미국의 기싸움이 치열해지면서 당분간 대치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