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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 참아가며…장미란, '그랜드슬램 달성'

<앵커>

한국 여자역도의 간판 장미란 선수가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 이어 아시안게임까지 제패하며 역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광저우에서 한종희 기자입니다.

<기자>

장미란은 1차 시기에서 130kg을 들고도 팔이 완전하게 펴지지않아 실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2차 시기를 성공시키고 3차시기에서 134kg을 시도하다 중심을 잃었습니다.

인상에서 중국의 신예 멍수핑에게 5킬로그램을 뒤졌습니다. 

용상에서 장미란과 멍수핑의 치열한 머리 싸움이 펼쳐졌습니다.

장미란이 1차시기에서 175kg을 성공시키자 멍수핑은 176kg을 들어올렸습니다.

장미란은 과감하게 181kg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온 힘을 다해 바벨을 들어 올려 성공시켰습니다.

182kg에 도전해 역전을 노리던 멍수핑이 3차시기를 실패했습니다.

한국 응원석에서 환호성이 터졌습니다.

합계에서 311kg으로 멍수핑과 같았지만 체중이 적게 나가 금메달을 확정지었습니다.

장미란은 두 손을 모아 쥐고 아시안게임 정상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장미란은 한국 여자역도에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모두 제패한 첫 선수가 됐습니다.

[장미란/여자 역도 75kg급 금메달 : 아직 허리가 안 좋았는데, 시합 때는 생각이 안났는데 끝나니까 조금 아프네요.]

장미란이 또 해냈습니다.

이번에는 허리통증을 참아가며 만든 금메달이어서 감동이 더 컸습니다.

남자 105kg 이상급에서는 전상균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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