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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대목에 위생은 '뒷전'…"사 먹기 겁나네"

<8뉴스>

<앵커>

이제 곧 김장철인데요, 신동욱 앵커, 집에서 김장은 하십니까? 저는 뭐 어머니댁에서 한꺼번에 해서 나눠 먹는데, 지켜보면 김치담그는 게 상당히 복잡하더라고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예 김장을 사서 드시기도 하고, 재료도 만들어진 걸 사서 쓰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과연 위생상태는 어떤지, 최효안 기자가 점검해 봤습니다.



<기자>

청주에 있는 김치공장입니다.

지저분한 바닥에 배추가 내팽개쳐 있는가 하면, 양념혼합기 손잡이는 녹가루가 떨어질 정도로 심하게 녹슬어 있습니다.

식재료를 보관하는 냉장고, 문 안쪽에는 곰팡이가 잔뜩 끼어 있고, 젓갈통엔 뚜껑이 없습니다.

위생불량으로 적발된 이 업체 관계자는 그런데도 당당하기만 합니다.

[김치제조업체 관계자 : 솔직히 말해서 김치공장 하면서 이렇게 저기 하기는 (깨끗하기는) 무리에요. 왜냐면 우리도 나름대로 깔끔하게 한다고 하는데도요.]

식약청과 지자체가 김치와 젓갈, 고춧가루를 제조하는 업체 1,192곳을 합동 점검한 결과, 12%인 140곳이 적발됐습니다.

식품관리가 비위생적이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사용한 업체들입니다.

이번에 위생불량으로 적발된 업체들의 김치와 젓갈류 등은 이렇게 주로 서민들이 이용하는 재래시장이나 소형 식당들로 유통됐습니다.

김치, 젓갈 등의 조리에 사용하는 고무대야 중에 일부 제품에서는 중금속 검출량이 기준을 넘었습니다.

식약청은 김장용 고무대야를 살 때엔 재생고무가 사용되지 않은 식품용인지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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