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회 용품, 막쓰고 막 버리고…재활용 '나몰라라'

<8뉴스>

<앵커>

포장해 가서 먹는 테이크 아웃 판매가 늘어나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1회용품 사용량이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습니다. 주범은 대형 패스트 푸드 업체와 커피 전문점들입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밀집된 서울역사.

여기서 나온 쓰레기들이 모이는 집하장에 가봤습니다.

환경부와 자원 재활용을 위한 분리수거 협약을 맺은 국내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에서 나온 쓰레기입니다.

100L짜리 쓰레기 봉투 여러개가 재활용 가능한 종이와 플라스틱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차곡차곡 쌓인 컵들은 물론, 음식물 쓰레기에 플라스틱 용기까지 나옵니다.

모두 분리수거해서 재활용하거나 버려야 하는데도 법을 위반하고 있는 겁니다.

[패스트푸드업체 직원 : 잘못 나간 거예요. 실수로 (종량제 봉투에 일회용품이) 같이 딸려나갈 때가 있는데… 대부분이 그렇게 나가진 않아요.]

전국 패스트푸드업체와 커피전문점의 종이컵 소비는 해마다 2~3배씩 급증해 지난해의 경우 모두 3억 7백만 개가 사용됐습니다.

환경부와 맺은 '1회용품 줄이기 협약'이 무색할 지경입니다.

게다가 수도권 2400개 매장 조사결과, 회수된 종이컵 수는 사용량의 3분의 1에도 못미쳤습니다.

[김성환/커피전문점 직원 : 가장 큰 원인은 음료를 가지고 나가시는 고객들이 증가하는 거구요,  과거 보증금 제도가 사라진 것도 그 요인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1년 동안 국내에서 사용되는 종이컵을 만들기 위해 베어지는 나무는 무려 20만 그루.

업체들의 더욱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환경보호에 대한 시민의식이 아쉬운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정상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