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외환은행 인수에 적극나서지 못했던 산은지주.
무엇보다 국책은행이 론스타의 '먹튀'를 도와준다는 비난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가장 컸지만, 하나금융의 적극적인 참여를 계기로 다시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산은지주의 인수전 참여가 공식화 되면 론스타는 하나금융과 호주 ANZ은행, 산은지주까지 3개의 은행과 동시에 매각협상을 벌이게되는 상황.
그동안 국내 주요 은행들이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애를 먹었던 론스타가 이제는 되려 여유를 부리는 형편이 된 셈입니다.
이처럼 우리금융 민영화로 뒷전에 밀렸던 외환은행 매각에 인수 희망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은 인수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론스타가 쥐고 있는 외환은행 지분 51%를 인수하는 데 필요한 자금은 대략 5조 원 안팎.
이 정도 자금이면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 지분 28.5%를 사들일 수 있는 규모입니다.
즉, 같은 값이면 말많은 우리은행과 합병하는 것보다 외환은행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게 훨씬 낫다는 판단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국내 금융회사들이 뛰어들면서 갑자기 흥행에 파란불이 켜진 외환은행 인수전.
지난 2003년 인수 이후 이미 배당 등을 통해 투자금의 98% 이상을 회수한 론스타는 이제 5조 원 이상으로 불어날 매각대금을 챙길 생각에 터져나오는 미소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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