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강원] 수심 25m도 갯녹음…저도어장 황폐화 심각

<앵커>

동해안 최북단 어장에 백화현상, 갯녹음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GTB 단독보도와 관련해 정부 공동 조사단이 정밀 조사를 벌였습니다. 고성 저도어장은 황폐화 정도가 예상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농림수산식품부와 국토해양부 연구팀으로 구성된 공동조사단이 저도어장의 수중 생태계 정밀 조사에 본격 나섰습니다.

저도어장 수심 5m 지점으로 들어가자 온통 하얗게 변한 바위가 펼쳐집니다.

갯바위가 석회질로 뒤덮인 백화현상, 갯녹음이 확산되고 있는 사실이 정부 공동 조사단에 의해 공식 확인됐습니다.

저도어장은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수심이 깊은 곳에서도 갯녹음 부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저도어장에서 6km 떨어진 인근 마을 어장인 초도항 앞바다와 비교하면 저도어장 수중 생태가 얼마나 황폐화됐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부 공동조사단이 지난 15일 조사한 초도항 앞바다 수심 10m 해역은 다양한 해조류들이 바다 속을 빼곡히 뒤덮고 있습니다.

해초는 밀려오는 파도에 한들한들 춤을 추고, 암컷 배도라치는 바위 틈에 산란한 알을 지키느라 분주합니다.

하지만 저도어장은 바닷속 바위 전체가 하얗게 변할 정도로 갯녹음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고, 더 깊은 수심 25m의 바다 속에서도 갯녹음이 일부 진행 중인 나타났습니다.

[김영대 박사/동해수산연구소 : 이런 것은 생태계에서 볼 때 파괴 수순이고 갯녹음 심화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 공동조사단은 이번 정밀 조사를 통해 저도와 육지 사이 10ha 해역에 걸쳐 갯녹음이 이미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GTB) 조기현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