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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나도 맛보는 G20 정상들의 식사

철원쌀로 지은 밥에 횡성한우로 만든 너비아니, 남해 멸치볶음, 고흥유자를 넣은 디저트.

팔도 특산품으로, 조선시대 임금님이 드시던 수라상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지난 G20 정상회의 때 국내 한 호텔이 G20 정상 배우자 오찬을 위해 준비한 식사입니다.

G20 제공된 음식 중 유일한 전통 한식메뉴였습니다.

[이재옥/호텔 조리장 : 우리나라 음식은 짜고 매운줄 알고 오셨는데 담백하고 맛있다고.몇몇 영부인들께서 너무 맛있다고 겨자소스와 티각 등을 싸달라고 하셔서 포장해서 보내드렸습니다.]

정상들에게 대접한 음식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이 호텔은 당시 메뉴와 식기 그대로 일반 고객들에게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손유진/경기도 분당구 : 오늘 생일인데 영부인들이 드셨던 메뉴라고 해서 꼭 먹어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G20 기간 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가 묵었던 이 호텔도 정상들에게 제공한 점심 메뉴를 일반 고객에게 판매하겠다고 나섰습니다.

G20 당시 이 호텔이 잡은 컨셉은 먹을 때 손이 많이 가지 않는 음식을 제공해 회의와 식사를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것.

스테이크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공간활용을 높이기 위해 사각의 식기를 사용했습니다.

평소에도 이 호텔은 비지니스 미팅이 많은데다 G20 정상들에게 제공한 메뉴를 그대로 제공한다는 프리미엄이 붙으면서 최근 이 호텔은 G20 메뉴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조형학/호텔 조리팀장 : 정상들이 드셨기 때문에 과연 정상들이 어떤 음식을 드셨나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비지니스 상황상 음식이 간편하고 드시기 편하게 스테이크를 슬라이스해서 놓는다든지.]

이밖에도 프랑스의 코코뱅이나 터키의 쉬쉬케밥 등 G20 참가국들의 대표적인 요리를 주간별로 선보이는 호텔이 있는가하면 비지니스 서밋 오찬에서 CEO들에게 대접한 요리를 판매하겠다고 나선 곳도 있습니다.

G20정상들을 맞았던 특급호텔들이 당시 메뉴들을 앞세운 경쟁에 나서면서 특급호텔들의 G20 후광 효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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