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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희귀동물 출산 '붐'…동물원 "경사났네"

<8뉴스>

<앵커>

올해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선 멸종위기에 몰린 희귀동물들이 잇따라 새끼를 낳고 있습니다. 단순히 구경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동물 유전자 보전을 위해서도 경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멸종위기종 1급인 국제적 희귀동물 '흰손기번'

얼굴의 하얀 테투리가 인상적입니다.

태어난지 겨우 100일이 갓 지나 좋아하는 바나나도 숟가락으로 조금씩 떠먹여줘야 하지만, 그네타기 만큼은 선수급입니다.

[안녕하세요. 이렇게 했어요.]

위험을 느끼면 온몸의 가시를 부채살처럼 펴는 아프리카 포큐파인은 들어온지 4년 만에 새끼를 낳았고, 대가 끊기기 직전까지 갔던 퓨마는 모두 9마리의 새끼를 출산해 태국에 수출까지 했습니다.

[신유근(6살)/경기도 안산시 : 퓨마 엄마가 아기를 핥아주고 있었어요. 잘 돌봐주고 있는 것 같아요.]

올 들어 서울동물원에서는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 59종을 포함해 3백 세마리의 새끼가 태어났습니다.

사육장 바닥에 깔려있던 콘트리트를 걷어내 친환경 흙을 깔아주고, 야외에서 활동 시간을 늘리는 등 동물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꼼꼼히 신경 쓴 결과입니다.

[한효동/서울동물원 사육사 : 야생과 흡사한 분위기를 조성해주면서 관리를 하니까 분만도 잘 되고 성공률도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서울동물원은 자연번식이 어려운 동물들에 대해서도 유전자와 호르몬 분석을 통해 다양한 보전 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영상편집 : 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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