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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대신 가격 걱정…직장인, "점심 먹기 겁나요"

<8뉴스>

<앵커>

김소원 앵커는 출근하고 나면 하루 중 언제가 제일 기다려집니까?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직장인들 점심시간을 제일 기다리는 거 아닌가요? 그렇죠, 그런데 요즘 점심시간이 걱정된다는 직장인들이 많다고 하네요. 

그래서, 권란 기자가 그 하소연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점심시간, 근처 직장인들이 몰리는 서울 강남의 한 식당입니다.

가장 싼 국밥이 한 끼에 6천 원, 대부분 1만 원이 넘습니다.

직장인들은 하소연부터 쏟아냅니다.

[전체적으로 다 올랐어, 밥값이…]

[용돈이 다 밥 값이 될수도 있어…]

이 지역 식당가에선 채소 값이 치솟던 지난 8, 9월 밥값이 평균 10% 넘게 올랐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시내 또 다른 식당가.

직장인들은 점심 메뉴보다 가격 고민이 앞섭니다.

[김경희/ 회사원 : 하루에 만원씩 쓰니까 한 달로 따지면 20~30만 원은 점심밥 값으로만 들어가는 것 같아요.]

이젠 이 5,000원짜리 한 장으로 먹을 수 있는 밥을 찾기 어렵게 됐습니다.

식사 후에 이런 커피라도 한 잔 마시게 되면, 점심밥 값으로만 1만 원이 훨씬 넘게 듭니다.

하루 5천 원 정도 식비를 대주는 회사도 있지만, 점심 값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임병욱/ 회사원 : 전반적으로 물가는 올랐는데 급여체계는 그대로니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죠.]

오르기만 하고 내릴 줄은 모르는 물가도 불만입니다.

[이진균/회사원 : 배추값 올라서 오르는건 이해하는데 배추값 내린다고 가격이 내려가는건 아니니까 그게 힘들어요.]

한 조사결과를 보면, 직장인 10명 가운데 7명은 지난해보다 평균 10만 원 정도 생활비를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나, 가뜩이나 얇아진 지갑 때문에 어려워진 직장인들의 생활이 더욱 빠듯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홍종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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