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배추와 무를 비롯한 채소값이 폭등하면서 소외된 이웃을 위한 김장이 줄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았는데요. 어제(16일) 사랑의 김장 김치가 무려 12만 포기나 만들어졌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시청앞 광장이 김장터로 변했습니다.
2천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능숙한 솜씨로 속을 버무려 먹음직스러운 김장 김치를 만듭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조달한 배추는 12만 포기.
20여 가지 국산 양념도 70톤이나 사용됐습니다.
[양맹숙/김장 자원봉사자 : 김장할 때마다 너무 즐거워요. 나보다 더 못한 사람 도와준다는게… 할아버지 할머니 도와준다는 심경이 좋아요.]
난생 처음 김치를 담가본 어린이들도 보람을 느낍니다.
[차주영/안양 양지초등학교 5학년 : 겨울에 김장 혼자 하기 힘든데, 그것 도와주는 것 같아서 괜찮은 것 같아요.]
국내 최대의 이번 김장 행사는 올해로 10년 째를 맞았습니다.
[차지운/한국야쿠르트 마케팅 전무 : 예년에 비해서 약 30% 비용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은 이익을 자꾸 사회에 환원해야 되고 그런 차원에서 올해도 전혀 양을 줄이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랑으로 담근 김장 김치는 전국의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된 이웃 2만 5천여 가구에 전달됐습니다.
[문남진(84)/독거노인 : 누가 나를 이렇게 도와줄 것이오. 아줌마들 참 고맙습니다.]
배추 파동으로 여느때 보다 김치가 귀했던 올해.
사랑의 김장 김치로 어려운 이웃들은 추운 겨울을 든든하게 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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