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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압도 완벽 레이스…마린보이 '화려한 부활'

<8뉴스>

<앵커>

보신 것처럼 박태환 선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순간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완벽한 레이스로 라이벌 중국 선수들을 압도했습니다. 

이어서 김형열 기자가 경기 내용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박태환은 예선 5위로 결승에선 2번 레인을 배정받았습니다.

예선에서 힘을 아껴 중국의 쑨양과 장린, 일본의 마쓰다를 한 편으로 몰아넣고 레이스에 나섰습니다.

출발 총성이 울리자 0.68초만에 물 속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초반부터 쑨양과 장린을 따돌렸으며, 250m 지점에선 2위 쑨양에 5m 이상 앞서며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박태환은 쑨양을 0.94초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3분 41초 53,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올 시즌 세계 최고 기록도 가볍게 깨뜨렸습니다.

박태환은 환한 미소와 함께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펼치며 2회 연속 우승을 자축했습니다.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 3관왕에 이어 이번 대회 2관왕에 오르며 통산 5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80년대 수영스타 최윤희와 함께 한국 수영선수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타이입니다.

박태환은 지난해 로마세계선수권에서 전 종목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절치부심 이번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마이클 볼 감독을 새로 영입했고 호주와 괌에서 6달 가량 전지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하루 15,000m 가량 물살을 가르며 턴 동작과 잠영 능력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석 달 전 팬퍼시픽대회에서 자유형 400m 올 시즌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제(14일) 자유형 200m에선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습니다.

박태환은 잠시 후 계영 400m에 나서 이번 대회 4번째 메달이자 통산 11번째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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