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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감세 철회' 안 된다던 청와대, 기류 변화?

<8뉴스>

<앵커>

여당의 계속된 주문에도 부자 감세 철회는 절대 안 된다던 청와대, 그러나 최근 기류의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 내일(17일) 청와대 회동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감세 정책도 당이 중심이 돼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내일 예정된 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대표 :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당이 중심이 되어야되지 않겠느냐 하는 뜻을 전할 겁니다.]

청와대가 반대하더라도 정부의 감세안을 일부라도 철회하도록 하겠다는 뜻입니다.

오는 22일 의원총회에서 감세 축소를 결정하면 그대로 실행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감세는 어차피 당에서, 의원총회에서 결정되면 당에서 결정되는 대로 할 거니까…]

청와대에서도 기류변화가 감지됐습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당에서 감세안에 대한 보완책을 만들어오면 검토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감세 철회론이 처음 제기됐을 때 청와대 참모들이 불가론을 편 것은 일종의 과잉충성의 측면이 있었다며 지금 실무진에서는 절충점을 찾자는 의견이 많아졌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정무수석실을 중심으로 이런 견해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부자를 위한 감세, 부자를 옹호하는 정당의 이미지로는 다음 선거가 어렵다는 정치적 판단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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