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검사' 재수사 결정…첫 특임검사제 실시

<8뉴스>

<앵커>

지난 달 SBS가 특종보도해 드린 일명 '그랜저 검사' 사건, 검찰 수사가 뒤따랐지만, 미진하단 비난이 거셌는데요. 오늘(16일) 검찰이 재수사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소식, 이 사건을 처음부터 발굴 보도한 김요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0월 5일 SBS 8뉴스 : 하지만 차량 명의는 이상하게도 건설회사와는 아무 관계없는 정 모 부장검사의 부인으로 돼 있습니다.]

SBS가 단독보도한 이른바 '그랜저 검사' 의혹에 대해 검찰이 전격적으로 재수사를 결정했습니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당시 수사가 전반적으로 미진했다는 대검 감찰본부의 보고를 받고 전면 재수사를 지시했습니다.

검찰 개혁 방안의 일환으로 도입했지만 그동안 한 번도 시행한 적이 없는 특임검사제를 이 사건 수사에 처음으로 시행하기로 하고 강찬우 대검 선임 연구관을 특임검사에 임명했습니다.

특임검사는 총장의 지휘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한 뒤 수사 결과만을 보고하게 됩니다.

강 특임검사는 그랜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정 전 부장검사와 사건 수사를 진행했던 정 씨의 후배 검사와 해당 수사팀을 수사하게 됩니다. 

강 특임검사는 또 SBS 보도 이후 불거진 또다른 검사의 승용차 수수 의혹 등 추가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수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