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청와대 때문 vs 경남지사 때문" 사업권 회수 격돌

<8뉴스>

<앵커>

국토해양부가 경상남도의 4대강 사업권을 회수한 것을 놓고, 여야가 격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야당은 청와대 지시 때문이라고 주장했고, 여당은 경남지사 때문이라고 맞섰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4대강' 긴급 현안 질의.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가 경상남도의 4대강 사업권을 회수한 건 청와대 지시 때문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또, 경남을 표적으로 한 자치단체장 길들이기가 아니냐고 추궁했습니다.

[강기정/민주당 의원 : 정부가 지방자치단체 길들이기 하던 시절이냐고요?]

[정종환/국토해양부 장관 : 그렇지 않습니다. 분명히 경상남도가 이 사업을 성실하게 수행하기로 서로 협약을 맺은 겁니다. 그것도 지자체 요청에 의해서 해준 겁니다.]

정종환 장관은 고성에 얼굴까지 붉혀가는 공격적인 답변으로 4대강 불도저라는 별칭을 재확인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두관 경남지사가 국가사업을 고의로 지연시켰다며 김 지사 비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김기현/한나라당 의원 : 말 가지고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하려면 화끈하게 하던지 못 하겠으면 못 하겠다고 하던지, 선출직 도지사나 되는 사람이 치사하게 뒤에서 숨어서 그렇게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여야는 또 국회 심의를 받지 않아도 되는 수자원 공사의 4대강 예산 3조 8천억 원을 놓고도 충돌했습니다. 

[송광호/국토해양위 위원장 : 조용히 해요. 조용히 해. 정회를 선언합니다.]

환경노동위원회에선 4대강 수질 악화 논란이 벌어지는 등, 연말 예산 국회가 '4대강 국회'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최준식, 영상편집 : 김종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