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지자체마다 재정난이 심각해지면서 일부에서는 직원급여 주기도 힘들다는 소식입니다만, 원전이 있는 울주군 서생면에서는 수년째 수백억 원이 지원금이 남아서 고민이라고 합니다.
김진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7년 가동에 들어간 국내 원자력 발전소의 효시인 고리 1호기입니다.
지난 2007년 30년 운전 기간이 끝나 폐쇄 예정이던 이 발전기는 안전성이 입증되면서 2017년까지 가동이 10년 간 연장됐습니다.
이로인해 350억 원 지원금이 서생면에 떨어졌지만 아직까지 사용처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간절곶 전망타워 건립이 한 때 유력하게 논의됐으나 후보지가 공원지역이어서 불발에 그친 뒤 3년째 협의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배진수/한수원 협력사업 팀장 : 고리 1호기 계속 운전과 관련해서 350억 원이 배정된 상태입니다. 울주에서 사업시행 제의가 들어온다면 검토해서 추진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고리 3, 4호기의 출력을 90만 KW에서 100만 KW로 높이면서 지원된 200억 원도 1년째 쓸 곳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접한 기장군은 1,600억 원의 지원금으로 국도 확장과 방파제 조성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정흥식/울주군 동해안권 추진팀장 : 한수원과 주민들간에 아직까지 대상사업이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향후에 정해진다면 우리 군에서도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지원된 수천억 원의 발전소 지원금 만으로도 웬만한 복지 시설과 기반 시설은 다 갖춘 만큼 돈 쓸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기피시설로 인식되던 원자력 발전소에서 막대한 지원금이 쏟아지면서 주민들이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UBC) 김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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