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기준금리 인상을 계기로 더 확실하고 강력한 '변수' 찾기에 나설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업종에 따라 약간의 변동성이 나타나겠지만 시장에서 충분히 예견됐던 수준이기 때문에 이번 금리 인상 자체에 대해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 해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기준금리를 2.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넉달 만에 이뤄진 것으로, 증시에서는 금리 동결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0.25%포인트의 인상을 예측해 왔다.
증시가 금리 인상으로 인해 두드러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또한 이에 따른 것이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적당한 시점에서 금리를 올리지 못하면 부작용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며 "예상됐던 내용인 만큼 증시에 미칠 영향은 대략 중립적으로 여겨진다"고 풀이했다.
이날 오전 1,900선 아래로 밀려 있던 코스피지수는 금리 인상 발표를 전후해 1,900~1,910선 사이를 오갔지만, 오전 11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14.50포인트(0.76%) 내린 1,899.31에 머물러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의 수혜 업종으로 간주되는 보험이나 피해 업종으로 여겨지는 건설 또한 당장 두드러진 영향을 받지는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건설업종 주가는 그동안의 경기 부진과 그 이후의 저가 매수세에 의해, 보험업종은 수급에 의해 주로 움직여 왔기 때문이다.
같은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의 건설업종지수는 현대건설의 급락으로 인해 2.94% 하락하고 있고, 보험업종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탓에 2.64%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이후 증시가 새로운 계기를 찾기까지 일종의 냉각기를 거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기준금리 인상 이후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외국자본 유출입 통제 방안이 어떤 모습으로 구체화될지, 혹은 장기 금리가 이번 인상을 계기로 어떻게 움직일지 등이 지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그러기 전까지 시장은 당분간 냉각기 또는 휴지기를 거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주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도 금리를 인상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유동성 장세의 성격이 희석됐다고 볼 수 있으나 실물 경기가 유동성의 뒤를 이어 시장을 주도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단정하기 이르다"며 "국내외에서 여러 경제지표들의 호전이 나타나면 경기 민감주들이 시장을 주도할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금리 인상후 증시 '확실한 변수' 찾기 나선다
전문가들 "금리 인상 충분히 예견…민감 반응 없을 것"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