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5분경제] 중국발 악재에 주말 뉴욕증시 '뚝'

<앵커>

미국이 막대한 달러를 풀면서 돈의 힘으로 진행하던 글로벌 증시가 주춤거리고 있습니다. 중국과 남부 유럽에서 악재가 불거지면서 주말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주말 뉴욕증시에 영향을 준 건 이번에 중국 문제죠?



<기자>

주말 다우지수가 90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1만 2천선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6주 만에 주간 단위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중국의 지난달 물가가 목표치 3%를 훌쩍 넘어선 4.4%를 기록하면서 중국이 이번 주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분석이 시장에 퍼졌기 때문입니다.

요즘 세계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이 두 달 연속 기준 금리를 올려 긴축고삐를 더 조이면 다른 나라 기업들이 물건을 덜 팔게 될 것이란 걱정인데요. 

특히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원자재와 에너지 관련 주들이 세계 최대 상품 소비국 중국의 수요가 줄 것이란 우려로 급락했습니다. 

온스당 1,410달러를 넘어섰던 금 값은 급락해서 1,365달러로 내려왔고, 국제유가도 1배럴에 86달러 밑으로 추락했습니다.

<앵커>

아일랜드가 또 국가 부도가 날 위기다 이런 소문도 돌고 있다고요?

<기자>

아일랜드 정부는 계속 부인하고 있지만, 시장에선 아일랜드가 조만간 IMF나 유럽연합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아일랜드의 경우 수도 더블린이 조세회피 지역으로 유럽계 헤지펀드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기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세계 금융시장에 연쇄 파급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아일랜드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주 목요일에 장 막판에 몇 분 남겨두지 않고 갑자기 주가가 폭락했던 옵션만기일 사태, 이게 그냥 주가폭락해서 손해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엄청난 후폭풍이 불고 있네요?

<기자>

보통 주가가 폭락한 다음날이면 반발 매수세가 몰리면서 소폭이라도 반등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옵션만기일 장 막판 동시호가에 대규모 손실을 본 금융사들이 많다보니까 주가가 맥을 못추고 후유증을 겪는 양상입니다.

금감원이 파악한 것만 거래를 중개한 증권사 가운데 42곳에서 1천 백억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직접 투자를 했던 펀드회사 가운데는 불과 2분만에 889억 원을 손해 본 곳이 있는 등 펀드회사나 보험회사, 그리고 개인들까지 막대한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실을 본 주체들이 자금 마련을 위해 주식을 팔면서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는데요.

금융당국이 시세조정 여부에 대한 조사를 착수한 가운데 시장에선  유럽계 한 헤지펀드가 청산하면서 대량으로 주식을 판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어서 외국인 자본 흐름에 대한 걱정까지 흐르고 있습니다.

이번 주 증시는 이렇게 밖으론 아일랜드와 중국발 악재가, 안으론 수급 불균형이란 부담을 앉고 시작하게 됐습니다.

<앵커>

이렇게되면 원·달러 환율은 급반등하는 추세로 바뀌겠네요?

<기자>

사상 최대 규모로 주식을 판 외국인들이 돈을 달러로 바꾸면서 원.달러 환율이 1,127원까지 급등했는데요.

G20 정상회의에서 신흥국의 자본유출입 규제를 용인하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 규제를 시작할 것이란 소식도 환율 급반등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증시나 환율 모두 이제 곳곳에서 출렁거림을 키울 수 있는 요인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다소 불안정한 모습이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 주간단위 25포인트 떨어졌고 코스닥은 19포인트 이상 떨어졌습니다.

<앵커>

내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결정하죠?

<기자>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지난달 수입물가 상승률이 8.1%를 기록하면서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소비자 물가와 생산자 물가에 이어 수입 물가까지 급등세를 보이고 있기때문에 물가관리 책임을 맡고 있는 한국은행이 어떤 결정을 할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을 걱정하며 금리를 동결하느냐, 아니면 물가 상승 기대 심리라도 꺾기 위해 금리를 올리느냐입니다.

일단 시장 예상은 기준금리를 0.25%P 정도 올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경쟁적인 통화 가치 하락을 자제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미흡하긴 하지만 환율 전쟁 재발 우려를 다소 줄였다고 보는 분위기인데요.

특히 외국인 투기성 자금에 대해서 규제 강화 정책을 도입한다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몰려드는 외국인 자금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할 우려를 덜 수 있단 분석이 있어서 이번에는 환율보단 물가를 택하지 않겠느냔 전망이 커지는 우세한 편입니다.

<앵커>

연말이 다가오면서 소득공제 혜택을 보라면서 연금 상품에 들라는 권유를 많이 하던데 잘 따져보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고요?

<기자>

금융 회사들이 요즘 연금상품 가입자를 늘리려고 사은품까지 주면서 경쟁을 벌이는데요.

한 달에 25만 원씩, 1년에 3백만 원을 넣으면 세금을 백만 원 가까이 돌려받을 수 있다는 말로 유혹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소득공제로 돌려받는 세금은 이보다 훨씬 적을 가능성이 큰데요.

우선 소득공제 대상이 되는 기준 소득이 연봉이 아니라 과세표준입니다.

그러니까 연봉에서 건강보험, 국민연금 납부액을 빼고 정부의 기본 공제 금액도 뺀 소득이기 때문에 실제 연봉보단 상당히 적죠.

특히 납입액 한도 3백만 원은 모든 연금저축을 합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액수이기때문에 만약 회사에서 퇴직연금을 많이 가입했으면 연금저축으로 인한 소득공제 혜택은 거의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번 가입한 뒤 5년 내 해지하면 그동안 받은 소득공제액은 물론 추가로 세금까지 더 내야해서 가입할 때 신중하게 선택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