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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에 입맛도 잃어" 아침 먹어야 점수 오른다

예민한 학생은 밥은 평소보다 질게·콩 종류는 피하는 게 좋아

<8뉴스>

<앵커>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은 요즘 입맛도 별로 없을텐데요. 수능 당일에 아침 식사는 꼭 먹어야합니다.

왜 그런지 남승모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기자>

수능을 눈앞에 둔 고 3수험생들 긴장감에 초조함까지 겹쳐 입맛을 잃은 학생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명주/고3 수험생 : (밥맛은 괜찮아요?) 아무래도 예전보다는 밥이 잘 안들어가고.]

[김동범/고3 수험생 : 별로 먹고 싶진 않아요. 그냥 먹어야 하니까 먹는데.]

자연히 아침밥을 거르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아침밥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 대학생 4명의 뇌파를 검사했습니다.

[왼쪽에 있는 보라색 비행기는 지루하거나 졸릴 때 나가는 비행기, 오른쪽 비행기는 긴장하거나 불안하거나. 파란색 비행기는 집중할 때 나오는 비행기고요.]

다음 날, 이번에는 아침밥을 먹고 1시간 뒤 같은 측정을 했습니다.

전날보다 집중력과 관련되는 뇌파의 파형이 크게 나타납니다.

최종검사결과, 식사를 한 뒤 4명 중 3명의 집중력이 최대 30%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세영/대학생 : 저도 좀 놀랍긴 해요. 아침을 먹고 안 먹고에 따라서 결과 차이가 난다는게 저도 좀 신기하긴 해요.]

최근 인도의학연구회의 연구에서도 아침식사를 꾸준히 한 학생들의 영어와 과학점수 등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호석/차병원 정신과 교수 : 아침을 거를 경우엔 대뇌에 필요한 포도당, 인슐린, 철분들이 부족하게 돼서 결국 학습능력을 방해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수능 당일 도시락은 어떤 메뉴는 어떤 게 좋을까요?

전문가와 함께 가정에서 쉽게 마련할 수 있는 도시락을 준비해보겠습니다.

[이기호/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양질의 당분이 풍부한 현미같은 것으로 식사를 구성하시는 것이 좋겠고요. 아미노산이 풍부해야 에너지 많이 만들기 때문에 소고기라든지 비타민이 풍부한 버섯 종류로 식단을 구성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또, 예민하거나 소화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은 밥을 질게하고 가스가 차기 쉬운 콩 종류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집중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식사량은 80% 정도만 하고 대신 열량이 높은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채철호, 촬영협조 : 차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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