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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독일 '싱긋' 미국 '빈손' 엇갈린 G20 성적표

<8뉴스>

<앵커>

G20 정상회의를 마친 각국 정상들의 성적표는 각양각색이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중국과 독일은 웃었다는 평가입니다.

권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 빈손으로 서울을 떠나다'

G20 정상회의 이후 상당수의 미국 언론들이 뽑은 제목입니다.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은 설정하는데 실패했고, 한미 FTA 불발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컸습니다.

[CNN : 지난달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 결과보다 더 진전된 성과를 얻어내지 못했습니다.]

반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정상회의 기간동안 시종일관 낮은 자세로 미국과 유럽의 끈질긴 환율절상 압력을 일단 막아냈고, 6천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달러 풀기를 비판하는 등, 할 말은 다 했습니다.

[CCTV(중국) : 서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후진타오 주석은 아주 중요한 연설을 했습니다.]

독일 메르켈 총리는 중국과 공조해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설정을 내년 G20 정상회의까지 미루고 홀가분하게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외환 시장 개입 자제에 합의하면서 엔고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 내 비판을 받게 됐고, 차기 의장국인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은 환율과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도출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돌아갔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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