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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잡초서 치료제가? 밀림서 '보물' 찾는다

<8뉴스>

<앵커>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는 중국의 자생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개발된 것인데요, 식물의 유전자원이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주는 의약품이 된 셈입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생물자원을 확보하기위해 해외 진출을 시작했는데요.

그 현장에 한지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캄보디아 서부 센트럴 카다몸 보호림.

서울시 7배 되는 면적에 열대우림이 빽빽히 들어서 있습니다.

먼저 발견되는 것은 야생생강.

[로스 번띠엔/캄보디아 산림청 연구원 : 일종의 자생 생강으로 뿌리가 현지인들에게 민간 약으로 쓰입니다. 특히 위에 좋아요.]

영지버섯도 있습니다.

[이종규/강원대 산림환경보호학과 교수 : 영지에 속하는 여러종이 있는데 이건 우리나라에 있는 종이랑 달라요. 약효도 우리나라 거랑 조금 다를 수 있는데, 좀 더 좋을 수도 있고 좀 더 나쁠 수도 있는데,  2차적으로 조사를 해야됩니다.]

달팽이를 닮고, 풍뎅이와 비슷하고, 하지만 우리 것보다 훨씬 큰 이름 모를 곤충들이 모두 연구대상입니다.

언제 유용한 생명자원이 될 지 모르는 이런 동식물들이 이 숲에만 수만종이 넘게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캄보디아와 협약을 맺고 우리연구원과 현지연구원 100명이 생물자원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우신/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 : 척추동물, 버섯 등의 생물표본확보와 그리고 식물과 곤충 등에서 추출할 수 있는 유용한 생물자원을 발견할 수 있는 정보와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죠.]

우리 연구진이 3년동안 캄보디아에서 확인한 생물은 5천 종.

2014년까지 동남아 9개 나라에서 45만점의 생물자원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생물자원 확보 전쟁에서 선진국에 뒤쳐지 않기 위한 우리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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