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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평가 상위 30% 명단 공개"…경찰 조직 술렁

<8뉴스>

<앵커>

경찰이 총경급 경찰관 가운데 업무성과가 뛰어난 경찰관 명단을 아예 공개했습니다. 인사청탁을 막고 능력위주 인사를 하겠다는 것인데, 전례가 없는 파격적인 조치여서 경찰 조직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송인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청은 오늘(13일) 전국의 총경 480명 가운데 업무 성과 우수자 136명의 명단을 내부 전산망에 전격 공개했습니다.

경찰청은 본청 소속 평가 우수자 12명의 명단은 내부 전산망은 물론 언론에도 공개했습니다.

이달 말 예정인 경무관 인사와 관련해 인사 청탁을 막고 능력과 평가에 의한 인사 관행을 정착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는 것이 경찰청의 설명입니다.

전국의 총경 480명 가운데 '경찰의 별'이라고 불리는 경무관으로 승진하는 인원은 한 해에 열 명 안팎.

경쟁이 치열한 만큼 각종 연줄을 동원한 인사 청탁 잡음이 경무관 인사 때마다 끊이지 않았습니다.

[박우현 경정/경찰청 대변인실 : 경찰조직 쇄신과 민생치안 확립 등 국민들로부터 인정받는 경찰이 되기 위해 일한 만큼 공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인사원칙을 확립해나가겠습니다.]

그러나 중대범죄를 해결하거나 이른바 큰일을 치러야만 높은 점수를 받는 현재의 평가방식은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또 실명을 공개하다 보니 순위에 들지 못한 경찰관의 사기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경찰청은 그러나 잘못된 인사관행을 개선하는 게 우선 목표라며 월요일부터 공개된 명단에 대한 내부 이의신청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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