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국의 첫 금메달은 남자사격 단체전에서 나왔습니다. 이번 대회 목표인 종합 2위를 향해서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한종희 기자입니다.
<기자>
광저우 아오티사격장에 자랑스런 애국가가 울려퍼집니다.
사격 50미터 남자 권총 단체전에서 진종오, 이상도, 이대명 선수가 시상대 맨 위에 섰습니다.
이번 대회 우리나라 첫 금메달입니다.
그것도 홈팀 중국을 상대로 거둔 역전 우승이어서 감격은 더 컸습니다.
출발은 좀 힘들었습니다.
5번째 시리즈까지 중국에 2~3점씩을 끌려갔습니다.
역전드라마는 6번째 시리즈부터 시작됐습니다.
노장 진종오의 집중력이 돋보였습니다.
이상도와 이대명도 차례로 중국의 상승세를 제압해 나갔습니다.
마지막 시리즈까지 점수차를 벌려나간 대표팀은 마침내 중국을 8점차로 따돌리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50미터 남자 단체전 금메달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진종오 선수는 베이징올림픽과 올해 세계선수권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개인전에서는 중국의 푸지펑에 이어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진종오/사격 국가대표, 50m 남자 단체전 금메달 : 대한민국 첫 금메달을 국민여러분들께 바치게 되서 영광스럽습니다. 내일도 잘 해서 좋은 성적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남자 공기소총에서도 김기원과 김종현·최선순이 단체전에서, 김기원이 개인전에서 모두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첫 날부터 금메달 행진이 순조롭게 이어지면서 선수들의 발걸음도 한결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배문산,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