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물 위 걸어 성화점화' AG 개막식 환상적인 수상쇼

<8뉴스>

<앵커>

어젯밤(12일) 아시안게임 개회식은 사상 처음으로 주 경기장이 아닌 '수상'에서 치러졌습니다. 중국 유구한 세월에서 우러난 예술 미학이 빚어낸 물과 빛의 향연이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베이징올림픽 개회식과는 뚜렷이 차별되는 영상미학의 결정판이었습니다.

선수들을 태운 45척의 배가 출항하면서 축제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이어 500미터가 넘는 광저우타워에서 엄청난 폭죽과 불꽃이 폭발했습니다.

초대형 스크린에서 입체 영상이 흐르는 가운데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공연이 쉼없이 이어졌습니다.

장쯔이와 랑랑 등 세계적 스타들이 총출동했습니다.

물, 생명의 기원이란 주제를 중국적 색채로 형상화한 개회식은 40억 아시아인의 넋을 빼놓기에 충분했습니다.

베일에 가려졌던 성화점화는 한마디로 깜짝쇼였습니다.

물위를 걷는 퍼포먼스로 눈길을 끈 성화는 광둥성 출신으로 베이징올림픽 다이빙 금메달리스트인 허충에게 넘겨졌습니다.

허충은 어린 소년, 소녀와 함께 성화대 아래에 준비된 중국식 폭죽의 심지에 불을 붙였습니다.

불꽃은 순식간에 불기둥으로 변해 성화대 꼭대기로 옮겨졌습니다.

3만 3천여 관중의 엄청난 탄성이 쏟아졌고 수많은 불꽃이 광저우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습니다.

[주어난하이/광저우 시민 : 개회식이 중국의 문화를 너무 멋지게 표현해 감동적이고 자랑스럽습니다. 중국 파이팅, 광저우 파이팅!]

우리 돈 500억 원을 들인 개회식은 중국의 힘을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제는 아시아인의 화합과 깔끔한 대회 운영을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재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