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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빈손으로 떠났다"…미국의 영향력 약화

<앵커>

G20 정상회의가 끝나자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오바마 대통령이 빈 손으로 서울을 떠났다고 비판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중국 위안화 절상문제는 물론 한-미 FTA 등 해결한 게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G20 정상회의를 마치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위안화 절상을 거부하고 있는 중국을 겨냥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중국 위안화 문제는 미국뿐 아니라 수출을 놓고 중국과 경쟁하는 많은 나라들에게 유쾌하지 않은 민감한 주제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위안화 문제와 관련해 G20 공동선언문에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는 내용을 담으려 했지만, G20 참가국 대부분이 외면하는 바람에 실패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빈 손으로 서울을 떠나게 됐을 뿐 아니라 미국의 외교적 지도력에 흠집만 남겼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중간선거 패배직후 아시아 순방에 나선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G20 정상회의를 통해 영향력이 약화된 것을 실감했다는 기사를 1면에 실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오바마 대통령이 스스로 설정한 타결 시한내에 한미FTA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은 큰 타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미 FTA가 미국의 아시아에 대한 지도력을 시험하는 잣대인 동시에 국제 통상분야에서 미국의 신뢰성과 직결돼 있는 문제였는데, 최종 타결 실패로 미국의 지도력과 신뢰성 모두 흔들리게 됐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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