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외신 "G20서 미국 영향력 약화…중국의 판정승"

<8뉴스>

<앵커>

외국 언론들은 국제사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해오던 미국이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위안화 절상문제를 둘러싸고는 중국이 미국에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주요 외신들은 G20 서울 회의가 핵심현안인 환율 문제와 무역수지 불균형 문제에 대해 과감하고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지 못해 미완에 그쳤다고 평가했습니다.

AFP 통신은 특히 세계 무역 균형을 위해 적자폭을 GDP 4% 이내로 제한하자는 미국의 과감한 주장은 중국의 강력한 반대로 좌절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영국 BBC 방송은 G20 서울 선언 내용이 환율과 무역 불균형 등 골치 아픈 주제에 대해 모든 국가들이 만족할만한 충분한 진전을 이뤄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 : G20은 회원국들이 경쟁적으로 환율을 절하하지 않도록 자제하자는데 합의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예전보다 크게 약화됐다며 중국의 부상을 주목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오바마 정부의 더딘 경제회복과 중간선거 패배는 외국사회로 하여금 미국의 권위에 회의를 갖게 했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중국이 위완화 환율을 절상하도록 압력을 넣자는 미국의 제안에 G20 정상들이 등을 돌렸다고 에이피 통신은 해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