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남성 환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성 갑상선 암환자는 위험한 경우가 많습니다.
3개월 전 감기에 걸렸던 50대 남성입니다.
매일 약을 먹고 주사를 맞아도 감기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정밀검사 결과 임파선까지 전이가 된 갑상선암에 걸렸습니다.
[최 모씨(51세)/갑상선암 환자 : 제가 술을 좋아해서 술 먹고 난 뒤 숙취인 줄 알았지 갑상선암이라고는 몰랐죠. 황당했죠. 아직 나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암이라는 것 자체를 생각도 안 했어요.]
건강보험관리공단의 조사 결과 지난 2003년 4만여 명이던 갑상선암 환자가 2007년에는 10만 3,910명으로 4년만에 145%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남성갑상선암 환자는 2005년 인구 10만 명당 1,805명에서 지난 2007년에는 3,159명으로 불과 2년 사이에 두 배나 급증했습니다.
그런데 남성환자들은 위험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국행/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남자에서 적게 생기긴 하지만 똑같은 크기의 병이 발견이 되더라도, 남성에서는 훨씬 더 전이도 잘하고, 또 수술 후에 재발도 잘하고 이렇기 때문에 남성에서 갑상선암이 발견이 되면 보다 더 여성보다는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되는 그런 면이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진행된 정도에 따라서 일부 또는 전체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갑상선을 다 떼어낸 뒤에도 혹시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암세포를 없애기 위해 방사선요오드 치료도 받아야 합니다.
[이가희/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갑상선 양쪽을 다 떼어낸 경우에 남아있는 정상 갑상선 세포와 혹시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갑상선 세포에만 섭취되는 특별한 성질을 가진 방사성 요오드를 먹어 남아있는 세포들을 없애는 치료입니다.]
올해 2월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던 50대 남성입니다.
[정흠수(50세) : 갑상선암이 크게 위험하지 않다고 주위에서 많이 말을 했고, 또 여자들에게 주로 있고 남자들은 별로 없다고 들어서 좀 의외라는….]
하지만 수술로 건강을 되찾았고 지금은 3개월에 한 번씩 검진을 받으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정흠수(50세) : 다행히 림프선이나 전이된 곳이 없어서 반쪽만 절제를 했고, 큰 불편 없이 이렇게 보다시피 흉터도 거의 안 남고 깨끗하게 수술이 잘돼서 만족합니다.]
갑상선암은 결과가 매우 좋아서 조기 치료만 받으면 완치율이 90%를 넘고 재발하거나 전이가 돼도 치료가 쉽습니다.
그런데 갑상선암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초음파 검사뿐이기 때문에 30대 이상이라면 매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의사들이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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