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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만 갯벌에 날아든 겨울진객 '큰 고니떼'

<앵커>

전남 강진군 갯벌에 5~6년 전부터 백조, 큰 고니떼가 날아오고 있습니다. 올해도 300여 마리가 날아와 겨울나기에 들어갔습니다.

KBC 송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이 시작된 강진만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큰 고니 300여 마리가 날아들었습니다.

먹이를 찾아 갯벌 위를 뒤뚱거리며 걷는 모습이 조금은 우스꽝스러워 보입니다.

하지만 10여 마리씩 하늘로 날아올랐다가 바닷물에 내려앉는 모습에서 백조의 기품이 느껴집니다.

예년 같으면 11월 중순쯤 찾아들던 큰 고니떼가 올해는 보름정도 이른 지난달 말에 날아들었습니다.

[최한섭/전남 강진군 칠량 구로마을 : 항상 여름이면 수초가 많이 나 있었는데 고니들이 왔다 가면 풀이 하나도 없어져요. 우리가 그 풀 때문에 바다의 어로 면적이 줄어들기 때문에 고민했었는데 5~6년 전부터 날아와서 다 먹어버리고 해마다 와서 먹으니까 수초가 없어져요.]

흔히 백조라고 부르는 고니 종류는 고니와 큰 고니, 혹고니 등 4가지로 분류되는데 강진만에 날아든 종은 천연기념물 201-2호인 큰 고니입니다.

지난 2007년 말 아마추어 조류연구가의 조사 결과, 강진만에서는 최대 1,047마리의 큰 고니가 관측되기도 했으나 올 겨울은 지금까지 300여 마리가 날아들었습니다.

고니는 캄차카반도와 시베리아 툰드라 지대에서 여름철에 번식한 후 우리나라 남해안 등에서 월동하는 겨울 철새로 다 자라면 몸길이가 120㎝ 정도 됩니다.

(KBC) 송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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