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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에 방탄차까지…방한 규모도 '천차만별'

오바마가 타는 방탄차 '오바모빌' 로켓포 공격도 견뎌내…공격 무기도 장착

<8뉴스>

<앵커>

각국 정상들의 방한길 모습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입니다. 같은 G20 국가인데도 대표단 규모가 20배 가까이 차이가 났고, 최첨단 방탄차량을 직접 공수해 온 나라도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0일) 서울 성남공항에 도착한 미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 원입니다.

대통령 전용기 외에도 두 대의 전용기가 별도로 동원됐습니다.

취재진을 뺀 순수 대표단만 모두 1천여 명으로 차량 운전기사와 조리사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일본도 5백 명이 넘는 대표단을 보내 경제대국의 면모를 과시했고, 러시아, 중국, 인도도 3백 명 안팎의 대규모 대표단을 꾸렸습니다.

이들 5개 나라는 시내 대형 호텔을 통째로 빌려 전용숙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유럽 국가들은 대부분 1백 명 수준의 단출한 규모입니다.

G20 회원국 가운데는 이탈리아 대표단이 약 50명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대규모 대표단을 보낸 나라들은 방탄차까지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바모빌'로 불리는 캐딜락 방탄차를 공수해 왔습니다.

차체 무게만 3톤, 특수강으로 만들어져 수류탄과 로켓포 공격도 견딜 수 있고, 공격 무기도 장착돼 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아우디 방탄차량을,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벤츠 방탄차를 공수해 왔습니다.

별도 차량을 갖고오지 않은 다른 정상들과 국제기구 대표들에게는 현대와 BMW, 아우디, 크라이슬러 등이 제작한 G20 의전용 방탄차량이 지원됐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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