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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우박'에 '황사'까지…날씨 또 심술 부린다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궂은 날씨가 겹쳐서 닥쳤습니다. 전국 곳곳에 천둥·번개·우박에 돌풍까지 동반한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강한 황사까지 몰려오고 있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전국 곳곳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특히 곳곳에 초속 20m 안팎의 돌풍이 불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습니다.

비는 점차 동쪽으로 물러가고 있지만 문제는 비구름을 따라오는 황사입니다.

어제(10일) 고비사막, 오늘 내몽골과 황토고원에서 잇따라 발원한 강한 황사가 중국을 강타한 뒤 서해안지방으로 밀려 오고 있습니다.

황사 중심부의 미세먼지 농도는 입방미터당 최고 2천 5백 마이크로그램 정도, 평상시 먼지 농도의 50배를 넘는 매우 강한 황사입니다.

서해5도에는 이미 황사경보가 내려졌고, 서울·경기와 충남, 호남지방에는 조금 전 8시를 기해 황사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황사특보는 밤사이 전국으로 확대 될 전망입니다.

[김승배/기상청 대변인 : 건조한 상태의 황사 발원지에서 강한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돌풍이 불어 많은 황사가 발원됐고 때마침 강한 북서풍이 불어 강한 황사가 만들어졌습니다.]

11월에 황사가 나타난 것은 지난 1904년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단 7차례, 이번 황사는 지난 2005년 이후 5년 만에 나타난 늦가을 황사입니다.

기상청은 황사가 물러가는 내일 오전까지 건강과 농작물에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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