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0시50분께 코엑스 동문 앞에서 한 백인 남자가 'recession is the medicine'(불황이 약이다)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서 있다가 경찰에 둘러싸여 경호안전구역 밖으로 옮겨졌다.
앞서 오전 9시30분께는 역시 같은 장소에서 30대로 보이는 남자가 4대강 사업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에 의해 강제로 이동 조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1인시위는 행사에 방해가 될 염려가 있기 때문에 경호안전특별법에 의해 경호안전구역 밖으로 이동 조치하고 있다. 모든 주의주장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전 10시30분께는 김모(38.여)씨가 동문 앞에서 몸에 시너를 뿌리려다 현장에 있던 경호요원에게 제지돼 강남경찰서로 연행되기도 했다.
강남서 관계자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 같지는 않고 조사를 받으면서 횡설수설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계 미국인 어린이 환경운동가인 조너선 리(13)군은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무사히 1인시위를 마쳤다.
리군은 오전 10시께부터 3시간가량 코엑스 맞은편 한국전력 본사 앞에서 '한반도 비핵화' '어린이 평화숲을 만들어주세요' 등의 문구를 한글과 영문으로 적은 현수막을 목에 걸고 1인시위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경호에 위험 요소가 아니라고 판단해 제지하지 않고 그냥 놔뒀다"고 말했다.
리군은 12일에도 이곳에서 1인시위를 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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