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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사기 미 외교관 도주 8개월만에 한국서 조사

외교관 신분을 이용, 한국인 여성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아온 50대 미국인이 8개월만에 한국 경찰에서 조사를 받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1일 미국인 다리오 토마스(Dario Tomas.50)씨를 필리핀 이민국으로부터 신병을 넘겨받아 본격적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토안보부 소속으로 부산에서 근무했던 토마스씨는 지난해 11월 한국인 이모(50.여)씨에게서 필리핀 컴퓨터학교 투자 명목으로 2억2천여만원(미화 22만 달러)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경찰조사를 받던 중 지난 3월4일 필리핀으로 도주했다.

미국 정부는 우리 정부의 요청에 따라 자체 조사를 벌인 끝에 지난 3월5일 토마스씨의 면책특권을 박탈했다.

주 필리핀 미 대사관의 협조요청으로 조사를 벌인 필리핀 정부는 지난달 8일 현지의 한 카지노에서 토마스씨를 붙잡았으며 한 달여만에 강제추방형식으로 토마스씨의 신병을 한국에 넘기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8시5분 비행기편으로 부산에 도착하는 토마스씨를 상대로 투자 사기와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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