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이른 바 '센카쿠 동영상'의 유출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일본 해상보안청 간부인데 동영상을 통해 국민 감정을 자극하려 했습니다. 최근 일본내 우익들의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도쿄에서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즈키 해상보안청 장관이 동영상 유출과 관련해서 어제(10일) 국회에 긴급 보고를 했습니다.
[스즈키/일 해상보안청 장관 : 순시선 승무원으로부터 '자신이 동영상을 유출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붙잡힌 용의자는 올해 43살의 고베 해상보안본부 소속 순시선 '우라나미'호의 주임 항해사입니다.
하지만 센카쿠 충돌 사건과는 직접 관계가 없는 인물로 센카쿠 중국어선 충돌 사건의 진실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져야 한다는 생각에 동영상을 유출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내가 하지 않으면 아무도 할 수 없다'며 오키나와 이시카키 해상보안청이 보관하고 있던 문제의 동영상을 고베 본부에서 빼내 인근 인터넷 카페에서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동료들은 그가 평소 묵묵히 일만 하는 사람이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간 총리는 모든 것이 자기 책임이라고 밝혔습니다.
[간 나오토/일 총리 : 국가 공무원 감독 책임은 최종적으로 저한테 있습니다.]
일본의 경찰 조직 간부가 국가 기밀을 그것도 국민 감정을 자극하기 위해 인터넷 유출한데 대해, 일본내에선 또 다시 우익의 준동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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