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격이 좋을 때는 농가에 효자 노릇을 하던 게 바로 한우죠. 하지만 농가들이 한우 사육을 늘리면서 그 수가 사상 최고치인 300만 마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제 농가들 한우 가격 급락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충북 음성의 우시장입니다.
소를 팔러 나온 농민들은 소값 하락에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성숙열/한우사육농민, 충북 괴산 : (임신 4개월된 암소를) 345만 원에 팔았어요. (3개월 전보다) 55만 원~60만 원 떨어졌죠.]
한우 가격은 올 초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달 도매가격은 1월보다 14% 떨어졌습니다.
큰 소가 하락하자 송아지 경매 가격도 급락하고 있습니다.
그제(9일) 충북 음성에서 열린 경매에선 정부가 보조를 해주는 최저 가격인 165만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1년 6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조길환/충북 음성 축협 전무 : 새로이 구입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산지 소값이 급락하고 있는 것은 소비가 크게 늘지 않는 상황에서 사육 마리수가 97년 이래 사상 최고치인 300만 두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와 한우협회 등은 임신 능력이 떨어지는 암소를 앞당겨 도축시키고 소비를 촉진하는 행사를 잇따라 열고 있지만, 소값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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